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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제57회 백상]유재석-이준익감독 영예의 대상..신하균X김소연X유아인X전종서 최우수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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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재석과 이준익 감독이 영예의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과 수지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JTBC, JTBC2 등에서 생중계됐다.

TV부문 대상의 영광은 유재석이 차지했다. 유재석은 "너무 큰 상 받았다. 작년에 큰 상을 받았는데 1년 만에 염치 없이 또 받았다. 무엇보다 이 상은 제가 받지만 혼자 받을 수는 없고 함께 해주신 제작진분들 덕분이다"며 "진행자, MC로 얘기 많이 하시는데 저는 개그맨이다. 앞으로도 제 직업, 희극인의 이름처럼 조금 더 웃음에 집중해 많은 분들께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영화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었다. 이준익 감독은 "'자산어보'는 사극인데 사극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많은 제작비가 든다. '자산어보'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상업적이지 못해서 흥행에 큰 자신이 없었다.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의 가치는 이 상을 받음으로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故 이춘연의 명복을 빌었다.

드라마부문 작품상은 '괴물'이 받았다.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은 "여러분들께 이 상 바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차지했다.

예능부문 작품상은 '놀면 뭐하니?'에게 돌아갔다. 김태호 PD는 "처음 시작할 때는 시즌제로 가야하는 건 아닐까 걱정할 정도로 출연자 혼자 책임지는 게 스트레스이겠다 싶었다. 그런데 어느덧 2년이 흘러가고 있다. 얼마 전에 유재석 씨가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앞으로 시청자분들의 건조한 마음이 습기 가득한 웃음으로 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괴물' 신하균과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받았다. 신하균은 "'괴물'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제가 복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용기를 가지고 더 많이 고민해 재미난 작품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여진구 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소연은 울먹거리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3를 열심히 찍고 있다. 항상 큰 힘이 돼주는 사랑하는 이상우 씨와 가족들에게 어마어마한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소리도 없이' 유아인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유아인은 "수상 자체를 마음껏 기뻐하기는 힘든 날인 것 같다"며 故 이춘연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어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고 박수받고 싶고 배우가 되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많은 인물들을 맡으면서 제 자신의 이름 앞에서 떳떳하기가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불러주시고 박수쳐주시고 혼란스럽고 답이 없는 순간이 스쳐지나가지만 그 순간들을 통해서 마음을 열어주시고 감동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마찬가지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콜' 전종서는 "'콜' 찍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셨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기는 예능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밑에서 보니까 백상 측에서 누군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기 애매해서 중간에 낀 제게 주신 것 같다. 선배님과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기뻤고 상 주셔서 부담이 많이 된다. 2004년에 데뷔하면서 예능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때 보고 배웠던 분이 재석이 형, 동엽이 형, 호동이 형이었다. 특히나 이 상을 주신 게 '싱어게인'을 통해서 봐주셨던 것 같은데 요새 느끼는 게 머리가 앞설 때가 있는 것 같다. 노하우와 경험이 쌓여서 그러는 것 같은데 늘 뜨거운 가슴이 앞설 수 있게 생각한다. '싱어게인'에 참여해주셨던 71팀이 뜨겁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예능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이승기와 함께 예능상을 받은 장도연은 "박나래 씨와 귀한 무대에 서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윤여정 선생님의 오스카 후보 시상식 소감을 빌려 말씀드리자면 다른 후보분들보다 제가 조금 더 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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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TV부문 조연상을 받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는 "귀한 상을 받았다.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는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조연은 주연을 돕는 역할이라 도울 조를 쓴다. 그런데 반대인 거 같다. 조연은 주연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더라. 제가 더 많이 도왔어야 했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작품이었다. 문강태 친구의 눈만 봐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미소만 봐도 가슴이 꽉 찬 감정으로 연기했는데 좋은 작품, 좋은 연기해줘서 고맙다. 고문영 작가님에게도 고맙다"며 "'사이코지만 괜찮아' 전작이 '스토브리그'였는데 '스토브리그'가 끝날 때쯤 코로나가 시작됐다. 긴 스토브리그를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곧 새 시즌이 시작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경이로운 소문'의 염혜란도 TV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시청률이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르니까 좋더라. 액션 판타지라 저 혼자 할 수 없었다. 또 가족 같았던 카운터 여러분 고맙다"고 전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은 영화부문 조연상을 수상했다. "선배님들 보면서 꿈을 키웠고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하겠다. '다만악'을 같이 만들었던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 영화에 나왔던 소이 양이 '오늘은 왜 남자로 하고 왔냐'고 하더라. 저는 원래 남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자매'의 김선영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문소리 언니가 없었으면 만들어지기 힘들었던 영화다. 지치지 않고 힘 주면서 저희를 잘 끌어가주셔서 감사하다. 언니를 만나게 된 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조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18어게인' 이도현은 "신인상을 계기로 움터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이도현이 되겠다. 지금에 취하지 않고 항상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인사했다.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은 '인간수업' 박주현은 "시상식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드리는데 평생에 한 번 신인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꿈만 꿀 수 있었던 상인데 손에 쥐게 해준 '인간수업'에 고맙다"며 "더 좋은 배우가 되서 이 상이 아깝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결백' 홍경과 '남매의 여름밤'의 최정운은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TV부문

▲대상:유재석

▲작품상:'괴물'(드라마), '놀면 뭐하니?'(예능), '아카이브 프로젝트-모던코리아2'(교양)

▲최우수 연기상:'괴물' 신하균, '펜트하우스' 김소연

▲예능상:이승기, 장도연

▲틱톡 인기상:김선호, 서예지

▲연출상:'악의 꽃' 김철규

▲조연상:'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 '경이로운 소문' 염혜란

▲극본상:'괴물' 김수진

▲예술상:'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상경

▲신인 연기상:'18어게인' 이도현, '인간수업' 박주현

-영화부문

▲대상:'자산어보' 이준익

▲작품상:'삼진그룹 토익반'

▲최우수 연기상:'소리도 없이' 유아인, '콜' 전종서

▲감독상:'소리도 없이' 홍의정

▲조연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 '세자매' 김선영

▲각본상:'내가 죽던 날' 박지완

▲예술상:'승리호' 정성진-정철민

▲신인 감독상:'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신인 연기상:'결백' 홍경, '남매의 여름밤'의 최정운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우리는 농담이(아니)야

▲연기상:'우리는 농담이(아니)야 최순진, '햄릿' 이봉련

▲젊은연극상:'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정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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