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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수제치맥’ 시장 신사업 경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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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자체 브랜드 맥주 6종 선봬
교촌은 인덜지 인수 마무리 단계
하반기부터 수제맥주 공급 예정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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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맥주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겨냥, 치킨과 함께 수제맥주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수제맥주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데다 주류의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치킨업체들이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수제맥주 사업을 잇따라 강화하면서 '치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수제맥주 사업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BQ는 지난해 7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로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 '비비큐 비어(BBQ Beer)'를 선보인 바 있다. 1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GPA, IPA, 바이젠, 둔켈, 헬레스, 필스너 등 총 6종의 수제맥주를 내놓았다.

BBQ는 브루어리와의 협력을 넘어 경기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간 최대 150만L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향후 치맥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교촌치킨도 자체적으로 수제맥주를 생산, 전국 가맹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주류업체 인덜지의 수제맥주사업부를 인수했다. 자산 양수도에 관련 절차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수제맥주를 만들어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덜지의 수제맥주사업부는 지난 2018년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론칭한 바 있다. 강원 고성에 연간 450만L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브루어리(양조장)를 보유하고 있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 빠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치킨업계가 수제맥주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것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포화된 시장에 신규 업체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제맥주 사업으로 수익을 다변화하려는 업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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