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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김기현, 김부겸 인준 강행 기류에 "文대통령과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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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무총리‧장관 후보자 채택 협상 결렬

김기현 "인사권자인 文대통령 결단 사안…면담 요청"

"부적격 후보자 임명 강행시 민심 분노 직면"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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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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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여당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께 정중히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격 후보자를 감싸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 더 큰 민심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김부겸 총리 후보자 포함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두고 논의했지만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박 의장은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처리를 위해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후보자 3명 중 한 명에 대해선 자진 사퇴 방법으로 정리했지만 나머지 두 명의 후보자에 대해 끝까지 임명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부적격으로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 내일까지 인청 보고서를 송부해달라며 국민 뜻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와 장관을 선정함에 있어 물건 값 흥정하듯이 할 순 없다"며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장관이나 국무총리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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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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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 눈높이 맞는 국정 운영을 하실 수 있도록 제가 찾아가 문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고자 한다"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여당이 본회의 개최를 강행할 경우 대책에 대해선 "본회의를 연다면 저희들로선 강력한 항의의 뜻을 보일 것"이라며 "구체적 항의 표시 방법은 의총에서 취합해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진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이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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