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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희대병원 "내시경 수술로 갑상선암 합병증 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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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규 교수, 이산화탄소 주입 않는 '구강 내시경 수술' 적용

"목 절개 않아 외관상 흉터 없어…내시경 수술 선호 추세"

뉴스1

경희대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은영규 교수가 갑상선암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경희의료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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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 예후가 좋지만,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갑상선암을 구강 내시경수술로 치료하면 합병증이 1%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영규 경희대학교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교수는 "갑상선암의 예후는 좋지만 갑상선암에 인접한 신경과 기관들로 인해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문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13일 밝혔다.

갑상선은 목의 정중앙의 아랫부분에 위치해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이다. 이곳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2021년 발표된 국립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1999년 3407명에서 2018년 2만8651명으로 약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환경적, 일부 유전적 요인 외에도 갑상선암 초음파 검진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 주위에는 Δ공기가 지나가는 기관 Δ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을 지배하는 반회후두신경 Δ핏속 칼슘 수치를 높이는 부갑상선 등이 인접해있다. 수술 후 자칫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쉴 수 있고, 사례가 들리는 흡인 발생, 칼슘 수치가 떨어지는 손발 저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은영규 교수는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는 2012년부터 갑상선암 환자 대상으로 내시경수술을 진행해왔고 기존 방식과 달리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지 않아 그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시야 확보로 안정성을 높이는 등 환자 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갑상선암 환자 대상의 내시경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1% 미만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목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의 변화도 없고 외관상 흉터도 없어서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해 갑상선암 내시경수술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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