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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1분기 실적 대박' 삼성증권…증권가는 목표가 상향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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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2890억‥분기 사상 최대치 경신 세전이익 1조 기대…배당매력 '부각' [비즈니스워치] 김기훈 기자 core81@bizwatch.co.kr

삼성증권이 1분기 3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간 세전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과 함께 목표가도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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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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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6.3%, 전분기 대비 127.7% 늘어난 2890억원을 기록했다. 종전 분기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2337억원)는 물론 증권가 추정치인 2365억원보다도 500억원 이상 더 많은 이익을 내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의 작년 연간 순이익이 507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1개 분기만에 작년 순익의 절반 수준을 벌어들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주 요인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회성 운용손익 호조"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운용손익과 금융수지는 219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603억원보다 264.3%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의 약진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며 "분석 대상 증권사 중 세 번째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밸류에이션 배수) 변경을 감안해 삼성증권의 목표가는 기존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그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메리트는 더 돋보일 것"이라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3600원, 배당수익률은 8.3%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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