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봄철 황사•미세먼지, 시력저하 초래 우려..."렌즈착용자들 라식수술 고려할 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따뜻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는 일이 많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평소 시력이 안 좋아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특히 렌즈에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달라붙기 쉽고 잘 떨어지지 않아 눈이 금세 뻑뻑해지고 충혈될 수 있다. 심할 때는 시큰거리는 눈 통증은 물론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각종 유해물질로 공기가 탁해지고 기온마저 건조해지는 봄철 환절기마다 렌즈 착용에 불편함을 겪는 이들 가운데서는 라식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통해 상황을 극복하고 눈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라식은 각막 상피에 얇은 절편(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 레이저로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는 방식의 시력교정술이다. 대중적인 시력교정술로 자리잡은지 오래지만, 각막 절편을 생성해야 해서 20mm가량의 절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및 후유증이 나타날 위험이 늘 존재했다.

기존 라식수술의 단점을 보완해 부작용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한 스마일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열거나 절삭하지 않고 실질 부위만 분리하는 방법으로 기존 라식이나 라섹 수술 대비 절개 부분을 90%나 감소시켜 잔여 각막량 부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줄여준다.

기존 시력교정술에 사용되는 0.7mm의 엑시머레이저보다 더욱 섬세한 0.003mm 단위의 펨토초레이저를 통해 각막굴절 삭제량을 계산하여 커팅할 수 있고 각막을 안전하게 투과해 각막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수술 시 2mm 정도의 최소 절개창을 만들어 각막 실질을 시력교정에 필요한 만큼만 제거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빨라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짧아 각막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일어날 수 있는 감염이나 손상 등이 거의 없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 등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주종수 CK성모안과의원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 수술의 경우 각막 실질이 노출되지 않는 만큼 봄철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위험물질을 차단하는데 적합하다”며 “다만,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눈 상태가 저마다 다르므로 충분한 상담과 정밀검사 등을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수술계획부터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