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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3월 통화량 3300조 돌파…상승률 1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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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가계와 기업 자금 수요가 따라 늘면서 시중 통화량이 3300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상승에 베팅하려는 대출 수요가 겹치며 시중에 돈이 빠르게 불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는 3313조원으로 전월 대비 38조 7000억원(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M2 증가율(원계열 평잔)은 11.0%로 전월(10.7%) 대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M2는 지난 2009년 3월(11.1%)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지는 국면에 시중에 통화량이 급증하며 물가 위기를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온다.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6조 4000억원, 기업에서는 5조 7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늘어난데다 중소기업 위주로 자금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타 금융기관에서도 통화량은 18조원 늘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기업공개(IPO) 등에 따른 공모주 청약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며 기타금융기관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M1)는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등 당장 쓸 수 있는 돈으로 M2는 M1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1~2년 정도는 묻어둬야 하는 돈을 합친 자금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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