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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르쉐·아우디 한밤 레이싱 3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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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울산시 울주군 가지산 터널에서 아우디와 벤츠 차량이 불법 레이싱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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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아우디, 벤츠 등 고급차량으로 밤늦은 시간 터널에서 시속 270㎞가 넘는 속도로 광란의 레이싱을 즐긴 자동차 동호회원 3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자동차 동호회 지역장 A씨와 회원 등 3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 28명은 자동차 동호회 부산·경남 지역 회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다섯 달 동안 울산 울주군 가지산 터널 내 1㎞ 직선구간에서 불법 레이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에 터널에 차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레이싱을 벌였다. 터널 인근 주차장에서 정기적으로 모인 뒤 차량 2~4대가 한 조를 이뤄 터널로 이동해 특정 시작점에서 속도를 높여 경쟁하는 방식으로 경주했다.

동호회원 사이에서 '롤링 레이싱'으로 불린 방식으로 특정 지점에서부터 급가속해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자동차경주의 한 방식이다. 경찰이 확보한 동호회원 촬영 영상을 보면, 차량이 순간적으로 272㎞까지 급가속하는 장면이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엄청난 속도로 가속을 하면서 "간다, 간다"라고 말하며 스릴을 즐기는 듯한 동호회원 목소리도 포착이 됐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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