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성과…14일 8줄 흩어 뿌림 장치 시연회
조재호 총장 “스마트농업 확산 위해 교육과정 지속 확대”
한국농수산대학이 3D 프린팅을 적용한 정밀 드론파종장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농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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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오는 14일 드론을 이용한 8줄 산파(흩어 뿌림) 장치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농대는 3D 프린팅 전문업체인 엘라인 등과 산학 협력을 통해 드론을 이용한 정밀 파종 등을 할 수 있는 8줄 산파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임팰러(원판형) 파종·살포 장치는 옆 논으로 종자와 비료가 튀거나 논둑으로 비료가 뿌려져 잡초가 빠르게 자라나 논둑 풀 제거 작업이 늘어나는 한계가 있다. 숙련된 드론 조종자도 정밀한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농대는 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드론 파종·살포 장치는 벼뿐만 아니라 맥류(보리·밀), 사료작물, 유채, 메밀, 비료, 농약, 제초제, 양식장 사료살포 등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필지별 궤도비행과 자동비행 드론 조종 시스템과 결합해 정밀 파종·살포가 가능해 실용화가 되면 코로나19에 따른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한농대는 기대했다.
박광호 한농대 교수는 “이번 기술은 국내외에서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드론의 연중 활용과 정밀한 농작업을 통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재호 한농대 총장은 “미래 농어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3D 프린팅 기술 등 4차 산업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실습교육 현장에 디지털 센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농업의 확산을 위해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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