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골목길축제 21일 개막…사전예약제로 진행

서, 동, 중, 영도구 특성에 맞춘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

제6회 부산 원도심골목길축제 포스터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원도심 명소 곳곳을 누비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제6회 부산 원도심골목길축제가 21일부터 23일까지 원도심 4개 구인 서구, 동구, 중구, 영도구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4개 구는 올해 축제 주제를 부산과 대한민국 산업화 중심이었던 원도심으로 다시 발길이 이어지게 하자는 취지를 담아 '홈커밍'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각 구 특성에 맞춰 세대별과 주제별로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모든 참가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서구 '달콤살벌 천마산로 야행' 코스가 21∼22일 저녁 이틀간 진행된다. 걷기 코스 중 진행될 강연에는 솔직한 토크로 유명한 개그맨 신기루와 사랑꾼 개그맨 김민기 등이 동참한다.

동구 '낭만가득 힐링걷기'는 23일 오후에 진행된다. 동구 대표적인 걷기 명소인 씽씽로드를 함께 걷고, 도착지인 동구도서관 전망대에서 사전예약 참가자 대상으로 한 '힐링콘서트'가 마련된다.

초청 가수로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가사와 노래로 팬층이 두꺼운 스텔라장이 참여한다.

영도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흰둥아, 흰여울가자!'를 준비했다.

반려견들과 함께 영도구 명소인 절영해안로를 걷고, 행사장에서는 반려견 행동상담 및 건강상담, 어질리트존, 노즈워크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하고 있는 훈련사 이찬종 소장 강연도 예정돼 있다.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자 4개 구를 잇는 17㎞ 장거리 걷기대회인 '부산원도심 워킹트레일'은 선착순 250명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안전한 걷기 및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30분 간격으로 50명씩 출발하게 된다.

도착지인 용두산공원에서는 완보 메달, 다양한 기념품, 원도심 먹거리를 활용한 스페셜 도시락이 제공된다.

주최 측은 올해 참가 인원 제한으로 행사 기간 참여할 수 없는 시민 등을 위해 다양한 영상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축제 프로그램 참가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일부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조유장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시민을 위한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유튜브 길 안내 영상을 통해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원도심의 다양한 길을 걸어보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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