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매출 42억달러 돌파…전년 比 74% ↑(상보)

손실 규모 확대, 주식보장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영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로는 4조734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발표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첫 분기 실적 공개다. 다만 순손실 규모도 2억9503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332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80% 증가한 것이다.

매출 증가는 1분기 활성 고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1603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순수익도 262달러(한화 29만4900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의 182달러 대비 44% 증가했다. 고객이 증가하고 이 고객들이 한 명당 쿠팡에서 구매한 금액 역시 증가한 것이 폭발적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이다. 매출에서 판매 비용을 뺀 총이익은 7억3250만6000달러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순손실 규모가 전년에 비해 확대된 것은 주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식보장 비용으로만 8700만달러(한화 979억원)를 썼다.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주식 보상 지출과 관련된 비용도 6600만 달러다. 이 밖에 서비스 및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주문 처리 센터 용량, 기술 인프라 및 인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손실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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