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문 장관을 만났다. 지난 6일 취임 후 첫 경제단체 예방이다.
최태원(오른쪽) 대한상의 회장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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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회장은 문 장관에게 “최근 정부에서 탄소중립 등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많이 냈는데, 상의도 관련해 프로그램 등을 생각해보겠다”며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기업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문 장관은 역시 “탄소 중립은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고, 특히 기존 내연기관 기업들은 경우 미래차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새로운 목표를 잡아야 하는 전환기에 있다”며 “기업 대표님들과 근로자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산업부가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경제가 나아지고 회복된다 하더라도 이미 받은 상처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상의 회원사 중에서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더 크다.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새로운 정책을 내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정부가 재난지원금 등을 통해 급한 불을 끄는 노력은 했지만, 보다 근본적 노력을 업계와 같이 소통하면서 찾겠다”며 “업계도 상생의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어려운 분들이 새로 적응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해주시면 같이 노력하는 등 협업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산업부가 하나의 중심이 돼 정부 내에서 그런 정책을 만드는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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