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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DD 퇴근길] 계열사만 105곳, 대기업 못지 않은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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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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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카카오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필두로 모빌리티,페이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며 일상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성장세만큼 진통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기존 대기업 못지 않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거든요. 대체재가 없는 플랫폼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침범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분기에서 가장 괄목할 성장을 이룬 곳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영역인데, 모두 기존 업계와의 충돌로 잡음이 일고 있는 사업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유료 멤버십을 출시했다가, 멤버십 가입자에게만 '콜 몰아주'를 한다며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을 샀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향한 금융권의 역차별 불만도 쌓이고 있습니다. 혁신 기업 이미지를 내세운 카카오가 금융권 규제를 비껴가고 있다는 겁니다.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총 105곳에 이릅니다. 5년 새 두배가량 늘었는데요. 이는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기로 한 뒤 2017년 71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지난해 47개로 줄인 네이버와도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이미 카카오의 계열사는 국내에서 SK그룹(144개)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헤어숍, 실내골프장, 키즈앱 등 카카오의 혁신과 크게 관련이 없는 업종으로 확장하는 것에도 의아함이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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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함박웃음, 1분기 나란히 '어닝서프라이즈'

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4분기만에 1조원을 달성하는 등 3사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29% 증가했네요. KT는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3.4%, 15.4%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도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으로 각각 4%, 25.4% 상승했다. 통신3사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거뒀습니다.

실적개선의 1등 공신은 5G 매출 상승, 그리고 비용 감소입니다.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 서비스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가입자당평균매출 역시 상승했네요. 여기에 미디어 사업 역시 3사 공히 상승세를 유지했고 영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플랫폼, 탈통신 영역에서도 나름 의미있는 성장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설비투자비는 줄어들었는데요. 이 역시 실적개선에는 긍정적 요인입니다. 다만, 5G 품질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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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IT업계만?...e커머스업계로 번진 IT개발자 확보 경쟁

게임,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시작된 개발자 채용 경쟁이 e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소비 확대로 사업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유통업 역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최신 기술 중요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과거 오프라인 시장에선 상품을 구성하고 마케팅하는 중요도가 높아 상품기획자(MD)들이 핵심 인력으로 꼽혔죠. 온라인에선 모바일 앱 내 큐레이션이나 연관 상품 제시 등 알고리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수요도 예측해야하죠. 상품 판매를 위해 MD는 물론 개발 영역 비중도 높아진 겁니다.

우수 인재들이 게임,IT업계로 몰리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은 각종 유인책으로 인재 영입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일명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중 하나인 쿠팡도 개발자 혜택이 엄청납니다. 개발자 초봉 6000만원에 사이닝보너스 5000만원을 지급하고 강남,판교 등에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죠. e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SSG닷컴도 '집토끼'를 지키기 위해 개발자 전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11번가와 티몬, 마켓컬리는 개발자 역량 육성을 위해 교육을 지원하거나 IT기기를 선택할 권한을 주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높은 비용을 들여 핵심 인력을 데려오기보다 내부에서 직접 개발자를 양성하는 목적도 담겨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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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 게임기업들, 1분기 실적 발표…희비 엇갈려

오늘(12일)은 펄어비스, 네오위즈, 게임빌, 위메이드, 컴투스, 넥슨 등 주요 상장 게임기업들이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펄어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2%, 영업이익은 71.6%, 당기순이익은 57.1% 각각 줄어든 기록입니다. 신작 부재와 인건비 상승이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네오위즈는 1분기 매출액 714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 2% 감소, 60% 성장했습니다. 지난 1월 출시했던 PC 게임 '스컬'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게임빌은 1분기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1.3%, 199.8%씩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존 게임 서비스의 안정적 성과와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이뤄냈네요.

위메이드는 매출 7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75억원, 당기순이익 약 2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은 모바일 게임 '미르4' 매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하면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3%, 전분기 대비 32.3% 하락했다. 인건비 증가와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하네요.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환율 안정화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넥슨은 매출 883억엔(한화 약 9277억원), 영업이익 433억엔(한화 약 4551억원), 당기순이익 460억엔(한화 약 48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출시했었던 모바일 게임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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