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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갠지스강서 코로나 사망추정 시신 무더기…장례비용 부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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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갠지스강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구급차에 실린 시신이 강으로 버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2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비하르주의 자나르단 싱 시그리왈 의원은 전날 "우타르프라데시주 경계 지역의 다리 위를 달리던 구급차에서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이 강으로 던져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 아르빈드 싱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에서 온 구급차 운전사들에 의해 시신이 (강으로) 던져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갠지스강변에서는 수십구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줬습니다. 애초 시신의 수는 40여구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경찰은 수습 과정에서 이 수가 71구로 늘어났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또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푸르 지구의 갠지스강변에서도 전날 23∼25구의 시신이 더 발견됐습니다.

이들 시신은 오랫동안 강물에 잠겼던 탓에 부풀어 있거나 일부 불태워진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로 볼 때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가 강변에서 치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이들 시신이 코로나19 희생자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 상당수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시신이 강으로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도들은 전통적으로 강변 등 노천의 화장장에서 장례 의식을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성스러운 곳으로 알려진 갠지스강변에서는 화장 후 유골과 재 등을 강으로 흘려보내는데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화장장에 심각한 부하가 걸린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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