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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화그룹,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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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최대 5조원 규모 협력

저탄소·친환경에너지분야서 첫 대상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 새 10년 준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그룹이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산업은행과 5조원에 달하는 금융협력을 맺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동시에 저탄소 산업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12일 오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진천공장에서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한화그룹에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5조원을 공급하고, 한화그룹은 이들 자금을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에서 발전소를 포함한 서비스 기업으로의 확대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향후 5년 동안 9조원가량의 투자를 계획한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한화그룹과 산은은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자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한화그룹과 산은이 각 300억원씩, 민간이 400억원 등을 출연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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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가 12일 오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진천공장에서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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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엔 이동걸 산은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동관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화그룹은 그린에너지 사업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며 “유망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함께 멀리’ 발걸음은 국내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산은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려 추진하는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한화그룹이 그 첫 대상으로 뽑혔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노력을 정책금융기관으로 공식 인정 받은 셈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이 열린 한화큐셀 진천공장은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가운데 최초로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 공급)을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진천공장은 주차장과 옥상에 1.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이를 3.5㎿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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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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