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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이스라엘 산업 협정' 16년 만에 바뀐다…연구기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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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호텔서 양국 장관 개정안에 서명

연구개발기금 출자액 200→400만 달러로

정부 최대 지원 비율 50→70%로 상향 조정

하반기부터 '서비스 로봇' 기술 협력 추진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산업기술협력 협정 개정 서명식」에서 아미르 페렛츠(Amir PERETZ)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양국 산업기술 협력 협정 전면 개정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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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이스라엘 산업 기술 협력 협정'이 16년 만에 바뀐다. 연구개발 기금이 지금보다 2배 늘어나고 공동 과제에 대한 정부 최대 지원 비율도 대폭 확대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미르 페렛츠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간의 민간 부문 산업의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자 협력 협정' 전면 개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 협정은 1999년 처음 체결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산업 기술 협력 조약이다. 이를 근거로 양국은 2001년부터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해 공동 R&D(연구개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조성된 기금은 약 6500만 달러로 총 181건의 공동 연구를 지원했다.

이번 개정으로 공동연구개발기금의 각국 출자액은 기존 연간 2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늘어난다. 공동 R&D 과제에 대한 정부 최대 지원 비율도 50%에서 70%까지 상향 조정된다.

기존 기업 위주의 R&D에서 연구소와 대학 참여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 R&D만 지원할 수 있었던 기금의 지원 범위도 공동 세미나, 인력 교류 등 간접적인 활동까지 넓히기로 했다.

산업부는 개정에 대해 "디지털 전환과 밸류체인 재편 등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따라 확대되는 양국 기업의 협력 수요에 부응해 기술 협력 규모를 양적·질적으로 크게 확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한국 제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과 바이오 혁명 시대에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국은 '서비스 로봇'을 주제로 총 8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하향식(톱-다운) 프로그램인 '라이트하우스'를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 수요에 기반을 둔 상향식 R&D 지원과 다르게 정책적 필요와 사전 기획을 바탕으로 한 기술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날 서명식에 앞서 진행된 양국 장관 간 사전 환담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과 기술 협정을 통해 교역·투자 기술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스라엘 수소차 실증 사업과 바이오 분야 기술 협력, 자율차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ICT 분야 우수한 기술과 이스라엘의 창업 역량을 결합해 양국 기업 간 투자와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산업기술협력 협정 개정 서명식」에서 아미르 페렛츠(Amir PERETZ)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양국 산업기술 협력 협정 전면 개정안에 서명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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