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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故 이춘연 대표 별세…안성기 일정·'아들의이름' 무대인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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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성기 주연 '아들의 이름으로' 측이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에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측은 12일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이었던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부고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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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주연 '아들의 이름으로' 측이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에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사진=엣나인필름]



이어 "고인의 영결식이 치러질 5월 15일 예정하고 있던 서울 지역 무대인사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다"라며 모쪼록 관객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오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를 한 후 몸이 좋지 않아 귀가했으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지고 말았다.

고인과 오랜 인연의 안성기는 부고 소식에 12일 예정되어 있던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고인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 매김 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뤄진다.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재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된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10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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