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E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는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연구의 목표는 원하는 파트너 상이 코로나19 이후로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연관성에서 독신에 대한 두려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독신으로 지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연애 상대를 고르는 기준을 물어보았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사람들은 더욱 선별적으로 연애 상대를 고른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큰 사람일수록 상대방의 안정성과 가족에게 헌신적인 모습, 그리고 신체적/사회적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부분의 경우, 전염병에 걱정이 많은 사람은 독신으로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더라도 이성을 볼 때 스스로 더 선별적이게 되는 것을 인식하였다. 우리는 독신이라는 두려움이 종종 기준을 낮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더 까다롭게 상대방을 고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는 사람들이 안정성과 헌신적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한 가지 가능성은 전염병으로 인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을 수 있다. 헌신적인 사람은 관계를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옆에서 의지가 되어줄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공격적인 성향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 이것은 코로나 봉쇄 지침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할 때 매우 중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체적 매력에 대한 선호도는 왜 올라가는 것일까? 이것은 진화론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사람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건강한 자손을 낳도록 도와줄 수 있는 상대를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하는 사람들이 신체적 매력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타당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연애 상대를 고르는 기준은 환경적 압력으로 인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전염병이 종식되어 규제가 느슨해지면 기준이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우리의 기준은 주관적이고 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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