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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재명, 전국 조직 띄우며 세몰이…"당내 역학구도 큰 비중 안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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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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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경선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2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 있는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임연구센터에서 자신의 전국 지지 모임이자 당내 대권 경선의 전초기지 성격이 짙은 '민주평화광장' 2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조직입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의 이름과 조직을 물려받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지사의 대선 진용으로 불리는 만큼, 오늘 출범식에는 현직 의원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재명계로 분류된 의원들 외에도 양향자·전용기·홍정민·이형석·이수진·김성환 의원 등이 참석해 이 지사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참석자가 많아서 순서를 기다려가며 이 지사와 기념촬영을 해야 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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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영상 축사를 보냈습니다.

송 대표는 이 지사를 거명하며 "민주평화광장이 실질적인 대안 마련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시민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저도 항상 '광장'의 의제를 눈여겨보고 원내 활동에 많이 참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축사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에는 저출생, 실업, 청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저는 이 문제의 원천이 저성장이라고 본다"며 "민주평화광장이 청년 문제뿐 아니라 국가 과제를 찾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20살 1억 원 지급 공약과 경기도의 기본소득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국가재정지출이 총수요 부족으로 구조적 경기 침체를 불러오는 상황이라 소비에 직접 사용될 수 있는 방식이 우선적이지 않겠냐"며 정 전 총리을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게 정치"라며 "당내 역학구도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오늘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토론회에 참석하며 정책 띄우기 행보도 이어 갔습니다.

해당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30여 명이 공동주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현장에는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불리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이규민 의원 등이 참석해 이 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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