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에 주민 2279명 서명 전달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경상좌도 병영성 전경. 2017.10.09. (사진=울산시 중구 제공)photo@newsis.com |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 주민들이 방치돼 있는 울산경상좌도병영성 정비를 위해 문화재청에 토지보상비, 발굴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단체인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과 '병영성 서남구간정비 예산 확보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2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지정사적 320호인 병영성의 서남구간 정비 예산확보를 위한 서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영성 서남구간은 1987년 사적으로 지적된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며 "나무가 뿌리를 내려 석축이 뒤틀리거나 일대 빈집과 잡풀은 주거환경을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여년 동안 재산권 침해에도 불구하고 정비가 되지 않고, 문화재와 어울리는 도시환경조성이 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다양하게 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해결 방안으로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개선과 쾌적한 휴식공간 조성, 문화재 훼손 방지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문화재청에 토지보상비 시굴 발굴비 설계비를 신청하기로 하는 한편 병영성 서남구간 정비 예산확보를 위한 주민대책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 후 주민 2279명의 서명을 문화재청에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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