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무료 ‘VIP 멤버십’ 흥행…결제 금액·건수 증가

-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 도입…내달 정식 도입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위메프가 무료 'VIP 멤버십' 정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단순 회원 수 늘리기가 아닌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위메프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무료 VIP 멤버십 고객의 경우 일반 이용자 대비 결제금액과 결제건수가 각각 4.2배, 3.8배 많다고 12일 밝혔다. 이용자들 호응과 요청에 따라 이르면 내달 정식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현재 다른 e커머스 기업들은 월 단위 2500~5000원 가량 유료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월정액을 지불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추가 할인,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 역시 '특가클럽'이란 이름으로 월 990원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진행했었지만 지난해 9월 이를 중단했다. 이후 비용 부담을 없애고 혜택을 강화한 무료 VIP 멤버십 시범 서비스를 재개했다.

VIP 멤버십은 전월 결제 금액이 30만원 이상이거나 구매 횟수가 5회 이상인 고객들이 대상이다. VIP 멤버십 이용자들은 ▲월 평균 10만원 가량 쿠폰∙할인 ▲152만개 생필품 '가격보장 쿠폰' ▲결제 수단에 따른 최대 5% 추가 적립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4일 VIP 멤버십 이용자 대상 'VIP 데이' 기획전을 개최한 결과 해당 이용자들의 전월 일평균 결제금액이 1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사용자와 판매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 차별화 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는 지난달 포털 방식 2.9% 정률 수수료를 도입한 이후 신규 판매자가 33.2% 증가하는 등 체질 개선에 힘쏟는 모습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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