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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에코볼루션…팬데믹 시대 고민하는 환경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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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6월 3∼9일 온·오프라인 개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환경을 테마로 한 아시아 최대 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가 다음 달 3∼9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18회를 맞은 올해 슬로건은 생태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변화(Evolution), 혁명(Revolution)을 혼합한 '에코볼루션'(ECOvolution)이다.

연합뉴스

[서울환경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제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일상이 멈춘 지금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환경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생태 파괴, 기후 변화, 해양 오염 등 환경 문제를 다룬 25개국 6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 '우리는 누구인가'(독일. 마크 바우더)는 여섯 명의 현대 사상가,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계의 현 상태를 진단하는 작품이다.

우주인의 시선으로 푸른 지구를 바라보고 바다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는 잠수함 탐사에 참여한다. 티베트의 불교 수도원을 거닐고 후쿠시마의 오염 지역을 조사하며 세계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를 듣는다.

'에코볼루션:세상을 바꾸는 방법' 섹션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선 사람과 공동체를 만날 수 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행보를 담은 '그레타 툰베리', 아마존 야노마미 부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마존 최후의 숲', 그린피스 공동 창업자 폴 왓슨을 따라가는 '왓슨:바다 파수꾼' 등이 소개된다.

'기후 위기, 기후 비상, 기후 재앙' 섹션에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룬 작품들을 만날 수 있고, '이야기하는 풍경' 섹션은 비인간화, 반환경화된 한국 사회의 재건축과 재개발, 구도심 재생을 비롯해 공간에 대한 작품들을 모았다.

'폐허를 짓는 동안에' 섹션의 영화들은 무책임한 기업에 의해 환경이 파괴되고 그 결과로 개인이 고통받는 일이 얼마나 보편적인지 보여주고, '지구가 동날 때까지' 섹션의 영화들은 농경이 시작된 이래 끝없이 환경을 파괴하며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식량을 생산해 온 문제를 반성하고 해결 방법을 탐구한다.

'공존하는 세상' 섹션에서는 인간과 동물, 식물 등 모든 생명이 생명답게 살 수 있는 지구를 꿈꾸는 작품들을, '지구별 놀이터' 섹션에서는 지구라는 놀이터에서 희망을 키워나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모던 시네마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1912∼2007) 감독을 환경 영화 거장으로 재조명하는 특별전도 마련됐다.

또 MBC와 함께 개최하는 '노 모어 플라스틱'(No More Plastic) 캠페인을 통해 패션 업사이클 전시 '안녕! 바다 씨!',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노모플 마켓', 자연 선순환 체험 'Re;code' 등도 진행한다.

영화는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seff.kr)에서 볼 수 있으며, 상영작 중 15편은 메가박스 성수에서 5∼6일 이틀 동안 상영한다. 관람료는 온·오프라인 모두 무료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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