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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음주 뺑소니’ 김호중 ‘슈퍼클래식’ 취소 수수료 전액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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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호중.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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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 출연 ‘슈퍼클래식’ 취소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취소표가 쏟아질 전망이나 아직까진 공연 강행 방침이다.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에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는 당초 빠르게 매진됐으나 수수료 부담이 사라지면서 총 2만석 가운데 6000석 이상이 취소표로 처리됐다.

21일 티켓 판매처인 멜론은 김호중의 콘서트 ‘슈퍼클래식’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 정책 변경 사실을 공지했다.

변경 전 환불 규정에 따르면 관람 1~2일 전까지 취소 수수료는 티켓 금액의 30%였지만, 주최 측은 취소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 변경 이전 예매 취소 관객들도 수수료 전액을 별도로 돌려받게 된다.

해당 공연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던 KBS는 20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주관사인 ㈜두미르에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20일 오전 9시까지 요구한 답변을 받지 못해 주최 명칭,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과 김호중, 아이다 가리플리나라리사 마르티네즈 등이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다.

다음 달 1~2일 열리는 김천 콘서트 역시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콘서트에 불참한다고 통보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취소될 경우 수수료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열흘 만인 19일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하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입장문을 냈다.

경찰은 김호중과 김호중의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음주 운전 사고가 난 뒤 시간이 경과돼 운전자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 음주운전 당시의 농도를 추정할 수 있는 방식인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김호중의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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