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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5월의 신라호텔, 야외 수영장이 영화관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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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성인 전용 온수풀 어번 아일랜드에서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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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사진=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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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은 오는 15일부터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을 영화관으로 바꾸는 '문라이트 시네마'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걱정으로 오랫동안 영화관람을 즐기지 못한 연인이나 친구들을 겨냥했다.

어번 아일랜드 야외 영화관은 서울신라호텔이 매년 선보이는 이색 체험 상품이다. 따뜻한 봄 날씨가 완연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특급호텔 온수풀에서 수영을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5월 대표 콘텐츠 자리잡았다.

올해는 매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영화 '주디'와 '업사이드'를 격일로 상영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주디는 20세기 최고의 여배우로 불린 주디 갈랜드의 삶을 다룬 영화다. 업사이드는 전신마비인 뉴욕 억마장자 필립과 전과 경력이 있는 24시간 돌보미 델이 펼치는 이야기로 케빈 하트, 브라이언 크랜스톤, 니콜 키드먼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5월이 가정의 달인 만큼 따뜻한 감성의 영화를 골랐다.

문라이트 시네마는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혜택을 가진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문라이트 시네마에 특화된 호캉스 상품인 '문라이트 패키지'도 내놨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수영을 하며 생맥주도 즐길 수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어덜트 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은은한 달빛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따뜻한 감성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지 못한 연인들이 많은 만큼 올해는 야외 시네마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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