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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송유관 공격에 행정부 경각심↑…"약한 고리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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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랜섬웨어로 3억5000만 달러 이상 손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이버 공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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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최대 송유관 업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핵심 인프라 부문에서 취약점을 찾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중계된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참석, "우리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모든 산업의 사이버 안보를 확실히 강화하는 데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어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약한 고리를 찾아내려 정말 주력하고 있다"라며 "민간 영역을 포함한 핵심 인프라 산업에서 약한 부분과 협업하고 우리 국가(안보)를 강화하려 한다"라고 했다.

그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겪은 공격은 랜섬웨어"라며 "이 랜섬웨어 위협은 확실히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반복했다. 이어 "올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3억5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라고 설명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랜섬웨어 공격에서 자유로울 만큼 작은 업체는 없다"라고 했다. 규모를 막론하고 어떤 기업이든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 규모 기업도 점점 더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안보 증진을 위해 정부가 민관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민관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최선의 방법을 공유한다"라고 했다. 정보기관도 현장에서 상황을 주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일 미국에선 국가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시설 운영을 멈추고 시스템을 오프라인 전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업체는 미 동부 연안에서 소비되는 연료 45%를 담당한다고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를 직접 보고 받았으며,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은 "이는 기업체들이 현재 걱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번 사태는 동유럽 범죄 조직 '다크사이드(DarkSide)' 소행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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