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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무협 31대 회장단 공식 출범..."무역의 연결자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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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회장단 15명 포함한 36명 선임
동화그룹 등 업종별 대표기업 회장단으로 임명

한국일보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단에 새로 임명된 승명호(오른쪽) 동화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회장단 첫 회의를 마친 뒤 구자열(왼쪽) 무협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무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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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이 11일 공식 출범했다. 15년 만에 기업인 출신의 회장을 선임하면서 기대감도 높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작용 해소를 포함해 무협에 주어진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역협회는 이날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제31대 회장단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총 36명의 회장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단은 무역업계를 대표해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변화, 디지털 혁신의 확산, 미래 수출 성장 산업 발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기업엔 CJ ENM(방송·콘텐츠), 스마일게이트(게임) 등 콘텐츠 수출 기업과 동화그룹(친환경 건설자재), 동원그룹(식품), 인팩코리아(전자) 등이 포함됐다. LG상사, GS글로벌 등 국내 대표적인 전문무역상사도 합류,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무역 지원기관과 한국수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주요 협단체도 무역협회 회장단으로서 무역업계와의 활발한 협력과 애로 해소에 나선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전통 제조업과 미래 수출 산업, 경륜 있는 경영자와 차세대 젊은 경영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수도권과 지방 무역업계 등을 두루 고려해 회장단을 구성했다”면서 “다양하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디지털 혁신과 신성장 수출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우리 무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링커(Linker, 연결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구 회장 취임 이후 무협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06년 이후 기업인 출신의 무협 회장이 등장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기업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시각이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무역보국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될 것 같다"며 "15년 만에 민간기업에서 (회장이) 된 것 같은데 더 멋있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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