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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IR종합] '뉴ICT'로 1분기 재미본 SKT, 2분기부터는 '구독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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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 기반 구독 서비스 준비… '아마존 프라임'처럼"

윤풍영 CFO "분할과 무관하게 배당은 전년 수준 유지"

뉴스1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일 오후 비대면 온택트 신년인사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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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박정양 기자 = 2021년 1분기에 '뉴 ICT'(New ICT) 분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둔 SK텔레콤이 올해 신규 구독형 서비스 등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이고 New ICT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열린 2021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T멤버십을 5000만명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며 "기존 SK텔레콤 가입자뿐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최적의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한 AI 기반 상품 큐레이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하반기 선보일 통합 구독 상품은 교육·렌털·F&B(Food & Beverage) 등 생활과 밀접한 영역과 관련된 서비스다.

윤 CFO는 "하반기에 출시할 구독형 서비스는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같은 통합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되, 알라카르트(개별 상품)도 준비 중"이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기존 MNO 요금 상품과의 연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제휴 영역 및 사업모델 확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구독 서비스의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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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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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견인한 New ICT 사업, 하반기도 파트너들과 협력해 강화

이날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미디어·S&C(Safety&Care·보안사업)·커머스 등 뉴ICT 부문의 성장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S&C로 이름을 바꾼 보안사업 부문에 대해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법인이 지난 4월 아마존 웹 서비시즈(AWS)와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ADT캡스의 보안 기술을 AWS에 접목해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큰 금융 및 공공시장에서의 공동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ADT캡스 합병법인에 대해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1번가·SK스토아 등 커머스 부문 역시 하반기에 아마존 상품을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직구' 시스템에 대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모빌리티 부문이 분사한 티맵모빌리티도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 센터장은 "2분기 티맵모빌리티에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와 B2C 대상 대리운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어 하반기에는 우버택시와 티맵택시의 통합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초기에는 가맹·고급 택시 위주 서비스지만 향후에는 택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이동·부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힌 웨이브에 대해서는 "SK텔레콤 유상증자 1000억원 등 기존에 확보된 자금을 비롯해 외부 투자 유치 및 컨텐츠 수익 재투자를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배당은?…"상반기 이사회 상정 목표…배당은 전년 수준 유지"

이날 실적발표에서는 지난 4월 공식화한 SK텔레콤의 인적분할과 그에 따른 배당 계획도 큰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회사를 유·무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존속법인과 ICT 투자전문회사인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추진 계획을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수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중이다.

윤 CFO는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일정에 대해 "상반기 내 인적분할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월 경 주주총회를 걸쳐 오는 11월 내 재상장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적 분할 이후 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존속법인 배당만으로도 기존 배당 이상이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신설회사의 배당은 '플러스 알파'로 생각해달라는 뜻이다.

윤 CFO는 "존속법인 배당은 분할과 무관하게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올해는 이미 1분기 말 배당 시점이 지났지만 이 부분은 4분기 배당에 합산해 최소한 전년 수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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