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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감시황]코스피, 개인 3조 매수에도 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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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상장 첫날 급락에 투심 위축 등

외인·기관 매도…장중 3200선 붕괴도

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49.30)보다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에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2.80)보다 14.19포인트(1.43%) 내린 978.61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3.8원)보다 5.8원 오른 1119.6원에 마감했다. 2021.05.11. kyungwoon5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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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3210선 밑으로 밀렸다. 개인의 3조원대 매수세에도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49.30)보다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9.38포인트(0.29%) 내린 3239.92에 출발했다.

개장한 지 30분께 지나자 하락폭이 1%대로 확대됐다. 오전 10시께부터 하락세가 점차 커지더니 장중 3200선도 깨지면서 한때 3192.25까지 떨어졌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폭이 줄어들다 확대되기를 반복하며 3200선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상승폭이 다시 줄어들더니 3200선을 웃돌며 321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6% 상승한 3249.3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하루 만에 1%대 하락하면서 3210선 밑으로 떨어진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하락한 요인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 여파 ▲SKIET 상장 후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 ▲중국 증시 자원 관련주 차익 매물 출회 ▲외국인의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급격한 매물 출회 등을 꼽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에 이어 중국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자 한때 3200선을 하회했다"며 "특히 그동안 중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자원주 등 경기 민감주가 6% 가까이 하락하고 미국 시간 외 나스닥 선물이 전기차 종목의 부진으로 1% 넘게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증시에서 낙폭을 확대하던 자원주의 낙폭이 축소되는 등 급락을 뒤로하고 하락폭이 축소되자 국내 증시도 낙폭이 일부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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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04.29.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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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3조55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11일 4조492억원이 역대 최대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2092억원, 1조35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46%)과 음식료품(2.27%), 통신업(1.59%), 은행(0.9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위료정밀(-3.16%), 전기전자(-2.79%), 서비스업(-1.74%), 제조업(-1.62%), 의약품(-1.3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POSCO(0.61%)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2%)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40%)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5.38%), NAVER(-3.59%), 삼성SDI(-1.69%), 셀트리온(-1.64%), 현대차(-1.31%)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2.80)보다 1419포인트(1.43%) 내린 978.61에 마감했다. 지수는 1.39포인트(0.14%) 내린 991.41에 출발했다. 개장한 지 약 30분 만에 하락폭을 1%대까지 키워갔다. 하락폭은 오후께 접어들면서 2% 가까이 커지면서 974.10까지 떨어졌지만, 장 마감 직전 하락폭은 1.5% 이내로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나홀로 509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4억원, 266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0.9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SK머터리얼즈(-6.99%)와 알테오젠(-4.19%), 에이치엘비(-3.38%), 펄어비스(-2.61%), 에코프로비엠(-2.50%) 순으로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오는 13일 옵션 만기일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선물 동향도 향후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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