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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북미로 뻗어나가는 카카오·네이버…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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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카카오와 네이버가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뉴스핌

[이미지=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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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이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11월 타파스를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5억1000만달러(600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확보했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지적재산(IP) 위주 사업이 연 매출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달 내 4억4000만달러(5000억원)을 투자해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와 래디쉬 이승윤 대표는 카카오엔터에서 글로벌전략담당(GSO)을 맡는다. 각 기업의 경영자 자리는 유지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엔터의 IP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돼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왓패드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6714억원)에 확보하는 조건이다.

왓패드는 200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전 세계 사용자가 9000만명에 이른다.

네이버에 따르면 창작자 500만여명이 쓴 10억 편의 콘텐츠를 보유했고 월 사용 시간은 230억분에 달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결합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하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 전 세계 사용자·창작자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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