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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네이버에서 'ㄷ..ㅇ대문' 검색해도 AI가 '동대문'으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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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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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한국어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검색 서비스에 적용했다./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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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기반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추천 검색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검색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검색어를 입력해도 네이버는 적절한 검색어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화이자백신 누가마 나요'라고 검색해도 '화이자백신 누가 맞나요'라고 변환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ㄷ..ㅇ대문 공 영주차장'을 검색해도 이를 '동대문 공영주차장'으로 변환해준다.

언어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선훈 리더는 "이용자가 어떤 검색어를 새로 입력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추천 검색 기능의 만족도를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며 "이번 초거대 AI 모델 적용으로 예측 성능을 향상해 검색 결과가 0건인 경우를 올해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3분기 중으로 이용자가 잘못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수정 의견을 제시하고, 다음 검색어를 예측해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올리브오일 효능"을 검색한 후 "파스타 만드는 법"을 검색한 사용자에게 "올리브 파스타 만드는 법"이란 검색어를 추천하는 식이다.

네이버NLP(자연어 처리) 조직을 이끄는 강인호 책임리더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실제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에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모델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 개발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 말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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