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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고대·연대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탈락…교육훈련 실적 허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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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 기재했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을 후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에서 두 대학을 탈락시켰다.

교육부는 10일 ‘2021년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대학의 입학전형 운영 등을 평가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은 학교에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교육부는 75개 대학의 입시 전형 등을 평가한 결과 두 대학을 제외한 73곳에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연세대는 종합감사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해 적발됐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두 대학에 지원금 제공을 중단했다.

교육부는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이번 결정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딸은 고려대 입학 당시 허위 논문을 제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도 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허위 인턴서류를 활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 학생과 관련된 내용이라기보다 2020년 평가 지표에 따른 것”이라며 “허위 서류를 제출한 곳은 고려대와 연세대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여부를 논의 중인 부산대는 지난해에 이어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지원대상 대학 2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들에 올해 총 559억원을 지원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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