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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與 “자신감 담긴 담화”, 野 “현실인식 동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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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더불어민주당에선 공식적으로 “당과 완벽히 일치하는 기조”라고 환영했다. 다만 물밑에선 “실망스럽다”는 불만도 나왔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국난 극복, 경제 성장,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담아낸 담화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제시한 코로나 백신, 부동산,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 등 5대 중점 과제와 정확히 일치한 담화였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5선 이상민 의원은 야당에서 부적격 판정한 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기대에 못 미치는 건 틀림없다”며 “대통령이 여론이나 정서를 잘 아실 테니까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이 안 보인다. 매우 아쉽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 독선과 아집을 계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국정 기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했다. 정의당은 “재·보선의 성난 민심이 던졌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문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 이상 친문(親文) 계파의 수장으로 진영 논리에 휘둘려선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요구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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