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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안면도 폐염전·폐목장 부지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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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297만㎡에 조성…화력발전소 12기는 단계적 폐지

[경향신문]

충남 태안 안면도의 폐염전·폐목장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가 세워진다.

충남도는 10일 도청에서 양승조 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김권성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해 ‘태안 안면 지역상생형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재생에너지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발전단지는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의 폐염전 및 폐목장 부지 297만㎡에 들어선다. 충남도 관계자는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국 최대의 발전 용량인 300㎿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태양광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신재생 전력은 25년간 7200GWh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화력발전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는 715만t, 미세먼지는 231t을 각각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집적화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사업 개발 및 시행을 주관하게 된다.

이 발전단지는 올 하반기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착공해 1년간의 공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된다.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태양광발전단지 건설 공사 금액의 30% 이상(약 1000억원)을 태안군 및 도내 지역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또 공사 인력은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으며, 발전단지 완공 후 운영에도 지역주민과 지역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양 지사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2032년까지 도내 12기의 화력발전기를 폐지하고 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해 태안군과 충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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