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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지옥철 언제까지 타야 하나”...수도권 서부 시민들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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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등 수도권 서부 시민들 ‘GTX-D노선’ 반발 확산

“원안 사수·5호선 김포 연장” 차량·촛불시위 등 계속

[경향신문]

경기 김포·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부권 공직자 및 주민들이 정부가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구축안을 두고 계속해서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향신문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촛불을 들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과 지역 주민 등 2천명가량(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촛불을 들고 산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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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포시의회·경기도의원 등 김포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은 10일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만 김포시민들이 서울에 가려면 혼잡률 285%의 지옥철을 타야 한다”면서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GTX-D 원안 사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해 시민들과 결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공개한 안을 보면, 김포시와 경기도가 제안한 GTX-D노선(김포∼인천 검단~부천~서울 강남~하남)안이 아닌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 신설’안이 발표됐고,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안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김포시민들은 “정부의 GTX-D 노선은 서부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며 국토부 공청회 이후 1인 시위와 차량·촛불·풍선 시위 등을 벌였다.

부천시도 GTX-D 노선은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원안대로 6월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반영돼야 한다며 지난 7일 국토부에 건의했다.

부천시는 GTX-D는 수도권 서부권과 주요 광역거점 간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서울 남부권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영종·청라·루원시티 주민들도 지난 9일 차량 200대를 동원해 인천시청 근처에서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GTX-D 노선을 인천공항과 연결하고, 경인선 인천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촉구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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