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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전직 아나운서 몰던 차량, 오토바이와 ‘쾅’…50대 배달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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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측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동아일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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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스포츠다목적(SUV)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SUV 운전자인 30대 여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방송 활동을 해왔던 박신영 씨(32)로 확인됐다.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SUV 차량을 몰고 상암동의 한 교차로에서 황색 신호에 직진하던 중 적색 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배달업 종사자였다.

사고 당시 박 씨와 A 씨 둘 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이날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여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며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셨다.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처됐으나 심신의 충격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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