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청각 장애가 있는 직원 한 명이 실종 됐는데 6시간 넘는 수색 끝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 졌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과 새카만 연기가 밤하늘을 메웁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굴삭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몇 킬로미터나 떨어진 고속도로 CCTV에서도 화재 현장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27대와 소방대원 1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화재 목격자]
"어마어마하게 났죠. 냄새와 연기도. 나무가 지금 그을음이 됐지 않습니까. 주위에 나무가. 불빛이 굉장히 컸죠."
화재발생 8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장에서는 잔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은 직원 기숙사와 사무실로 쓰이던 인근 조립식 건물로도 번졌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은 모두 3명,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2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청각 장애가 있는 60대 직원은 건물 2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을 일일이 수색해 화재 발생 6시간 만에 이 직원을 찾아냈습니다.
60대 직원은 불길과 연기에 놀라 기숙사 건물 뒤편으로 피해 혼자 숨어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등과 다리에 약한 화상이 있었지만 의식과 호흡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철환/울산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요구조자가 있는 곳은 화재 진압이 사전에 됐기 때문에 그분이 오랜 시간 지났어도 생존할 수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이 쌓여 있던 야적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울산)/화면제공: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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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청각 장애가 있는 직원 한 명이 실종 됐는데 6시간 넘는 수색 끝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 졌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과 새카만 연기가 밤하늘을 메웁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굴삭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몇 킬로미터나 떨어진 고속도로 CCTV에서도 화재 현장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