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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CJ제일제당 1분기 실적…식품·바이오 각각 영업이익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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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 영업이익 39.6% 증가

한겨레

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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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CJ)제일제당의 양축인 식품과 바이오가 모두 1분기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씨제이제일제당(연결 기준)은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1781억원, 영업이익은 385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견줘 6%, 영업이익은 39.6% 증가했다. 매출 6조1351억원, 영업이익 3275억원 수준이었던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를 고려하면, 영업이익 개선 폭이 기대치보다 크다.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제일제당만 떼어서 보면 각각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5.5%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2조30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 영업이익은 1764억원으로 51.7% 늘었다.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 가짓수를 1천개 줄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 ‘효자’인 비비고 브랜드와 햇반 등에 주력하는 대신,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정리해 비용을 줄였다는 의미다. 또 국내·외 모두 온라인 매출 비중이 늘어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어서다. 국내 온라인 매출 규모는 20% 넘게 성장했고, 중국도 19%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7773억원으로 전년 14.7%,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50.7% 늘었다. 영업이익률만 약 10%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트립토판·발린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했고, ‘대세’가 된 ‘저단백 트렌드’를 제일제당이 주도하게 된 영향이 컸다. 피드&케어(사료+축산) 매출도 5874억원으로 8.1%,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68.7%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의 축산 가격이 높은 시황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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