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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포용의 리더십’ 주호영, 당 대표 출사표… “대선 승리후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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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준비팀 즉각 가동… 범야권 통합 위해 당 문 연다”

“혁신과 통합 적임자… 계파·이념 치우치지 않은 중도 길 걸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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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경험 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5선·대구 수성갑)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국민이 우리 국민의힘에 내린 지상명령은 ‘정권교체’다. 제가 그 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주 전 원내대표는 ‘영남당’ 논쟁을 의식한 듯 자신의 중도성향을 부각했다. 그는 “평생 공정을 화두로 살아왔다. 정치하는 동안 지역이나 특정 계파,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다”며 “정치적 균형 감각을 갖고 중도적이고 통합적인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이어 “내년 대선까지 10개월도 남지 않았다. 시간이 많지 않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 누가 후보가 되든 ‘원 팀’으로 대선 승리에 임하겠다. 대선을 위해 공약 준비팀을 즉각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권교체를 위한 숙제로 ‘혁신과 통합’을 꼽았다. 그는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자기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다. 그 일을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국민의힘의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우리 당의 개혁작업에 함께 했다”며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2달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당 혁신방안으로는 ▲자유와 공정 실천 ▲중도 통합 ▲정책·수권 정당 ▲청년 정치참여 보장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 등을 약속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다”며 “미래로 나아가는 담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비대위에서 애써 만든 정강·정책들은 우리 당의 변화를 담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작업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 데 방해가 되는 생각과 관행들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의 미래 2030 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청년들 스스로 자신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당을 혁신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직접 대선 의제를 기획하고 입안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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