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엔 신규 주문 안 해..납기도 못 지키고
혈전에 이어 희귀 신경 퇴행성 질환 우려까지
화이자 백신은 18억회분 공급 계약 체결..'변이'에 효과적
(사진=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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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럽연합(EU)이 계약이 종료되는 6월 이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추가 주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납기도 못 지킨 데다 부작용 또한 우려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이날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France Inter)에서 “6월 이후로 AZ 백신에 대한 신규 주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U위원회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깨고 적시 납품을 하지 않았다며 AZ에 대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또한 AZ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럽 의약품 규제당국은 지난 7일 “주사를 맞은 사람들 중 희귀한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보고가 들어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전(혈액 응고)에 대한 부작용 우려 외에 추가로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규제당국에선 AZ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이점을 능가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유럽국가에선 노년층에 대해선 AZ 백신 사용을 제한하거나 중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의회에 출석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더 효과적인 백신을 맞는 것이 실용적”이라며 “프랑스와 유럽에선 AZ 백신을 맞고 있지만 향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른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는 2021~2013년까지 18억회분 용량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전보다는 백신 비용이 좀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했다. 화이자 백신은 뉴욕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또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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