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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민의힘 "文대통령 연설, 대국민 선전포고…성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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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같은 하늘 사는 것 의심스러울 정도"

전주혜 "남은 1년 변화하는 것 불가능 확인"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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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지난 4년 실정(失政)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은 연설이었다"며 "정부는 정신을 차리고 국정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연설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며 "국민들이 듣고 싶어 했던 성찰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자랑하신 수출과 설비투자 등 거시 경제지표와 조선 및 반도체 산업의 활약도 온전히 민간에서 해낸 것"이라며 "정부와 아무 관련 없는 성과에 숟가락이 얹어지니 면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극복을 강조했지만, 이 위기의 상당 부분은 현 정부가 가져온 것"이라며 "오늘 보니 절망스럽게도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해 시정할 기미가 없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한 칭찬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관 인사청문회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원론적인 말씀으로 국회를 비판했다"며 "무안 주기식 청문회가 부당하다고 하면서, 왜 야당일 때는 청문회 후보자들에게 목소리를 높이셨는지, 왜 지금까지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은 안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적격한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지명철회를 안 하신다면, 이에 대한 국민적인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지난 4년 실정(失政)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은 연설이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고, 경제 회복과 코로나 탈출의 희망이 아직 희미한데도, 대통령은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범 초부터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은 결국 실패한 정책임이 각종 경제지표와 일자리 실종으로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긍정적 성과를 강조했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나 결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은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사 문제에 있어 공직자 도덕성의 치명적 흠결에 대해서는 눈감는 문 대통령에게 남은 임기 1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민의힘은 백신, 일자리,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더욱 꼼꼼히 점검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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