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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10명중 4명이 2년만에 보험 해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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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차 유지율은 2년동안 늘었지만...

25회차 유지율은 63.8%에서 61.3%로 더 떨어져
코로나19 경제 타격, 불완전판매 영향 등 추정
법인 보험대리점은 대형화 쏠림 추세


파이낸셜뉴스

중대형 GA 불완전판매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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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명 중 4명은 2년 지나 보험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2년 지난 후 계약 유지비율이 더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등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보험사들의 계약유지율을 파악한 결과 가입 1년 후(월 납입 13회차) 유지율은 늘고, 가입 2년 후(납입 25회차) 유지율은 줄었다. 13회차 유지율은 2년간 80.2%에서 84.8%로 늘었지만 25회차 유지율은 63.8%에서 61.3%로 더 떨어졌다.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은 외형이 커지고 대형 보험사쪽으로 쏠리는 추세다. 지난 2020년 기준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은 61개로 전년말 대비 4개 증가했고, 소속 설계사는 16만2680명으로 전년말 대비 2732명 늘었다. 중형 GA(소속 설계사수 100~499명)는 121개로 전년말 대비 2개 감소했, 소속 설계사도 2만7348명으로 전년말 대비 2099명 줄어드는 등 대형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중·대형 GA 신계약 건수는 1485만건으로, 전년(1439만건) 대비 46만건(3.2%) 증가했다. 신계약 건수 중 대형 GA는 1210만건(중형 275만건)이고, 신계약 건수 중 손보 상품은 1329만건(생보 156만건)으로 신계약의 대부분(81.5%, 89.5%)을 차지했다.

수수료 수입은 총 7조 1851억원으로 전년(6조 9521억원) 대비 2330억원(3.4%) 늘었다. 수수료 환수금은 4945억원으로 전년(4388억원) 대비 557억원(12.7%) 증가했고, 환수비율(수입수수료 대비 비율)은 0.6%p 오르면서 전년 대비 악화됐다.

불완전판매비율은 0.09%로 전년(0.13%) 대비 0.04%p 개선됐다. 손해보험중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제외한 수치다.대형(0.08%) 및 중형대리점(0.12%) 모두 전년 대비 각각 0.04%p 및 0.08%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GA의 13회차유지율은 82.11%로 전년대비 1.25%p 개선됐으나 25회차유지율은 58.37%로 전년 대비 4.39%p 악화됐다.

GA업계는 대형 GA 중심으로 영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 2년간 중형 GA 소설 설계사는 2만9447명에서 2만7348명으로 줄어든 반면 대형 GA 소속설계사는 15만9948명에서 16만2680명으로 늘었다. 중·대형 GA의 경우 장기손해보험(운전자보험) 위주의 손보 상품판매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높아졌다.

금감원은 “중대형 GA의 외형 성장세가 커지고 있지만 수수료 환수비율이 늘고, 25회차 유지율이 하락하는 등 불건전 영업 행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면서 “모집질서 문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GA 내부통지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자율시정기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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