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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취임 4주년' 연설에 與 "위기 극복 의지 환영" vs 野 "자화자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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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연설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위기 극복 의지에 환영의 뜻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진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차정윤 기자!

여야 반응 각각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 대표실에 함께 모여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1년 동안 부동산과 방역과 같은 민생 정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준 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당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연설이 자화자찬뿐이라며 혹평했습니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국민 눈높이와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정부의 성과도 희망 사항을 말하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며, 경제 성장 지표 역시 온전히 민간에서 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또 이제 남은 1년이라도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감히 정책 재검토를 해야 한다며, 국정 대전환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또 오늘이 임혜숙 노형욱 박준영 장관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마감 시한이죠. 상임위원회 일정이 잡혔습니까?

[기자]
아직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30분 가량 한병도, 추경호 여야 수석원내부대표가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문제, 그리고 법사위원장 문제 등 여러 현안을 한꺼번에 펼쳐놓고 논의했는데요.

회동을 마친 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 3명은 자진사퇴나 임명 철회해야 하고,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부적격자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대수석부대표 역시,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열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지만, 여러 현안 얽혀 있는 만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장관후보자 거취에 대해 일부 낙마냐, 사수냐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오늘 오후 3시 비공개 대면 의원총회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지도부에 위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첫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다른 유력 대선 주자들도 전국을 돌며 조직 띄우기에 나서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권 빅3로 꼽히는 선두주자들은 '조직 다지기'에 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광주와 부산을 찍고 돌아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에 참석합니다.

참가자들은 전환시대 해법을 위한 공부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향후 대선 공약 개발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모레 (12일) 발족하는 '민주평화광장' 에 참석합니다.

이해찬계 핵심으로 꼽히던 5선의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발기인만 만여 명에 달하는 전국 단위 모임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의도 내일 오전 정세균계 주축 의원모임인 '광화문 포럼'에 참석하는데요.

그동안은 정세균계 의원들만 모여왔지만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본격적인 결집 세가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울러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경제 이슈를 건드리며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4주년을 앞두고 한국 자영업 연구원장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비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의 최대 피해자는 자영업자고, 자영업자는 국가의 기본인 두꺼운 중산층을 만드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중도층의 지지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입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외교와 노동, 복지 등 거대 담론을 놓고 이른바 대권 수업을 해오고 있었는데 소득주도 성장론과 같은 현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해 앞으로 자신의 입장을 계속해서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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