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경찰 "벨기에 대사부인, 면책특권 포기하나"…공문발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 벨기에 대사관 공문 송부

벨기에 외교 당국이 최종 결론 내릴듯

면책 특권 유지하면 형사처벌 어려워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용산구 주한 벨기에 대사관 앞 모습. (자료=뉴시스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을 상대로 면책특권 포기 여부를 최종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터 레스꾸이에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했고, 마지막 단계에서 면책특권 포기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벨기에 대사관에 A씨의 면책특권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외교부를 거치지 않고 경찰이 곧바로 대사관으로 공문을 보냈다.

통상 외교관과 가족 등의 면책특권 포기 여부는 해당 국가에서 최종 결정한다. A씨의 면책특권 유지 여부는 벨기에 외교당국이 논의 끝에 최종 결론을 내려 경찰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9일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6일 A씨를 직접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주한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은 면책특권을 지니고 있어, 이를 유지할 경우 범죄 혐의가 입증된다고 해도 형사처벌은 어렵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달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벨기에 대사는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