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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친문 계파 수장 그만하라”… 안철수, 文 대통령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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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정책 과감히 폐기해야”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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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조현지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요구했다. 국민을 위해 일하려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정 쇄신을 위해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향후 1년 동안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정부의 지난 4년에 대해선 혹평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주 52시간제, 이익공유제 등 정부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과감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폐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경직된 주 52시간제를 개선해야한다”며 “이익공유제 운운하는 등 아쉬울 때마다 기업의 팔을 비트는 반시장‧반기업적 발상은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민심 이탈을 막기 위해선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개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7 보궐선거는 이 정권 4년에 대한 민심의 성적표였다. 취임 4주년과 남은 1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자존심과 오기를 버리고 4.7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진심으로 보여준다면 국민들은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처럼 기꺼이 용서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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