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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2호선 따라 오피스텔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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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오피스텔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고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 받으면서 원조 골드라인인 서울 지하철 2호선 라인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연대 신촌, 홍대, 한양대, 건대, 서울대 등 서울 유명 대학가와 업무용 빌딩 밀집지역을 지나 직장인 및 대학생 수요가 풍부한 서울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출·퇴근 교통여건을 주거지 우선순위로 두는 직장인과 대학생 1~2인 가구를 겨냥한다. 이른바 ‘싱글족’주거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소형 오피스텔이 연간 1%대 은행금리보다 높은 연간 5% 내외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대체재

2호선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순환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강남, 시청 등 도심은 물론 서울 주요지역을 관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일명 황금라인 또는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2호선 라인은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의 29.8%인 222만4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승차인원뿐 아니라 환승역이 모든 구간 환승역(51개)의 절반에 가까운 23개나 있어 환승인원도 가장 많다. 2호선 역세권 일대는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는 분양흥행 보증수표이자 노른자 땅으로 통한다. 따라서 업계에선 둥근 벨트 모양으로 연결된 지하철 2호선 축을 ‘싱글 벨트’라고 부른다. 새내기 직장인과 대학생 등 싱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다.

2호선 라인에서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은 단기간에 분양이 완료되는 등 분양성적도 좋았다. 2019년 10월 분양에 나선 2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 ‘자이엘라’오피스텔은 평균 4.71대 1, 최고 16대 1의 경쟁률로 전실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서 공급된 ‘스퀘어 리버뷰’오피스텔은 144실이 계약 하루 만에 완판 됐다.

지난해 1월 분양에 나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세권 입지에 전세대 복층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인 ‘더헤르미온’도 분양개시 하루 만에 100% 마감했다. 더헤르미온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4층, 오피스텔 104실, 도시형 생활주택 49가구 및 근린생활시설로 공급된다.

유명 대학가·업무용 빌딩 밀집
신입사원과 대학생 등 싱글 벨트

같은해 4월 2호선 서울대입구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더울림메트로타워’도 분양개시 한 달 만에 분양을 마감했다. 2호선 외에도 서부선, 신림선 개통 수혜가 예상된다. 더울림메트로타워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오피스텔 96실, 도시형생활주택 28세대 총 124실을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공급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역시 단기 완판 됐다. 오피스텔 총 463실이 지난해 12월28일 정당 계약 실시 이후 5일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도 모두 팔렸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이 단기간에 완판된 비결로 단지의 입지적 특성을 꼽고 있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GTX-B노선 개통호재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업무지구와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서울지하철 2호선 라인은 직장인 및 대학생 등의 임차 수요가 많아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실거주도 있지만 투자의 경우 임대수요를 확보하는 게 핵심인데 2호선 역세권 주변은 타 노선과의 환승도 수월하며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임대사업에 관심 있는 수요자들의 투자 1순위로 꼽힌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라인에 분양(예정) 중인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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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 에스엠케이타워= 원조 골드라인 2호선 이대역 도보 5분 거리에 ‘이대 에스엠케이타워’오피스텔이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최고 높이 10층, 1개 동이다. 전용면적 14.77㎡(약 4.5평)~19.79㎡(약 6평), 오피스텔 48실로 지상 3~10층으로 구성된다. 사용자 중심의 신개념 설계가 도입된 오피스텔로, 공간 효율도 좋은 평을 받는다. 완벽한 빌트인시스템(친환경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전기쿡탑, 세탁기 등)과 보안시스템(엘리베이터 출입보안카드, 무인택배시스템)이 적용돼 입주 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도 기대할 수 있다.

1%대 금리
5%대 수익

신촌, 이대역 일원에서 분양가 1억원대부터 시작하는 착한 공급가로 책정됐다. 분양가 2억2000만원(전세 2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실투자금 2000만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즉시 입주나 투자가 가능한 후분양 오피스텔로 신촌과 이대역 일원 노른자위 입지에 내 집을 마련하거나 임대수익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주변 지하철역은 총 3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도보로 4 ~5분대에 이용할 수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신촌역이 있다. 걸어서 1분 거리에는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있어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2023년 착공을 앞둔 서부선 경전철(신촌역, 연세대역) 호재도 있다.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은평구 새절역(6호선)부터 명지대, 신촌, 여의도를 거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2㎞의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출퇴근 등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신촌은 대학, 상업, 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높은 지역이어서 신축 오피스텔이 독보적인 이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분양 족족
완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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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 요진건설산업은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에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3~29㎡ 오피스텔 112실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4~19층에 들어서며 희소성 높은 1.5룸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률이 62.2%로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넓게 구성되며, 복층형 설계를 통해 서비스 면적도 제공돼 실사용 면적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3.6m의 높은 층고와 고품격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소형 주거 공간의 프리미엄을 높일 전망이다. 복층형 특화설계로 침실 및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다락방을 선보인다. 1.5룸 평면 설계로 생활공간을 분리해 쾌적하고 아늑한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풀퍼니시드 시스템 가구 및 천장형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을 갖출 예정이다.

교통여건 주거지 우선순위
1~2인 가구 겨냥 상품 인기

가전소물장, 화장대 겸용 붙박이장, 신발장, 계단 및 공간 등 풍부한 수납공간도 주어진다. 전면 와이드 창호로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하며, 공용공간 복도에도 자연채광을 위한 채광창을 설치할 계획이다. 외벽 전체는 화강석 마감으로 화사하고 품격 높은 입면 디자인이 반영된다. 옥상에는 입주민의 힐링을 위한 정원이 조성되며, 옥상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방침이다. CCTV, 로비 출입통제설비, 단지입구 주차관제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ITX청춘선, 동북선 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교통 요충지 왕십리역이 300m 내 위치한다. 총 6개 전철라인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5년에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출구가 사업지 인근에 예정돼 있다. 왕십리에서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완공되면 상계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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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아델리아2= 서울시 중구 황학동 1073외 9필지 일원에 선보이는 주거형 오피스텔 ‘청계 아델리아2’는 신혼부부 특화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30~46㎡ 총 131실 규모로 구성된다.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3인 가구 등의 거주가 가능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에 속한다.

전용 44~46㎡의 경우 3-Bay 구조로 설계됐다. 모든 세대 현관 외부에 창고 겸 수납공간을 제공해 수납특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상 루프탑 설치로 주민 편의성을 높였고, 각 세대마다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냉장고, 빌트인세탁기, 전기쿡탑, 오븐렌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빌트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2·6호선 환승역 신당역, 도보 약 10분 거리에 1·6호선 환승역 동묘앞역이 있다. 반경 1㎞ 내 1·4호선 동대문역, 1·2호선 및 우이신설선 신설동역, 2호선 상왕십리역, 5·6호선 청구역 등 다수 지하철역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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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루카831=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역삼동 강남역 인근에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루카831’을 분양 중이다. 단지 규모가 300실을 웃도는 데다 소형 아파트 대체 주거시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역삼동 831의11)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9층 337실(전용면적 50~71㎡)로 구성된다.

전문직 종사자 등을 겨냥한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시설로 꾸며진다. 건물 입면(옆모습)의 창을 아치 모양으로 짓고, 단지 현관 입구부터 아치형 터널을 배치한다. 천장고가 2.9m로 높아 개방감도 좋다는 평가다. 옥상에 인피니티풀을 설치해 도시 전경을 내다볼 수 있다.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주력인 전용 54A㎡의 창가에 침대처럼 편안하게 누워서 쉬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2.7m 길이의 공간(윈도시트)을 넣는다. 스타일러, 세탁기, 건조기를 한 번에 놓을 수 있는 드레스룸 공간을 별도로 둔다. 지하 1층에는 24시간 대기 중인 호텔식 인포 데스크를 운영해 발렛파킹과 무인 택배함 등 입주민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1~2층에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을 조성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강남에서 신사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이 2022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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