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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KB증권 “중국 증시, 노동절 이후 친환경 테마로 관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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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1~5일) 이후 소비 특수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시장 관심이 정부 정책이 뒷받침하는 친환경 테마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절 이전에는 소비 확대 기대감으로 레저 섹터가 선호됐다.

10일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1분기 정치국회의 이후 저탄소 발전 정책에 집중하고 있고, 유동성 환경 개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재생에너지, 전기차 밸류체인 등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크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철강 생산량 축소를 통한 탄소 배출 감소 두 전략으로 나뉜다.

앞서 중국 공산부는 지난 6일 철강 생산능력 스왑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낙후된 철강생산 설비를 교체하거나, 신설, 증설 등을 진행할 경우 기존에 생산능력의 일정 부분을 감소해야 하는 강제성 정책이다.

박 연구원은 “철강의 경우 감산 정책 강화로 대형기업 중심의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향후 고로가동률뿐 아니라 조강생산량도 감소추세로 전환돼야 철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보다는 중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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