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당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A는 신체의 저항력을 높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안구건조증과 시력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결막과 각막의 노화를 늦춰주고 망막의 신진대사를 높여 녹내장을 예방해준다.

비타민 A는 동물의 간, 달걀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지만,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식물성 식품인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비타민 A를 섭취하기 위한 식물성 식품으로는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있다. 그중 당근 한 개당 835μg의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A의 하루권장섭취량은 성인 기준 남자 750μgRE 여자 650μgRE이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과 함께 섭취했을 때 체내 효율이 높아진다. 당근의 다양한 성분 중에서도 비타민 A를 제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기름에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당근을 기름에 볶는 요리로는 비빔밥, 중화볶음밥 등이 있다. 그중 중화볶음밥은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중화볶음밥 속 당근은 씁쓸한 흙냄새와 아삭아삭한 식감을 주어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중화볶음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달군 웍에 기름과 잘게 썬 파를 넣고 파기름을 내준다. 거기에 달걀을 넣고 스크램블하듯 볶는다. 달걀이 전부 익기 전, 잘게 썬 양배추와 당근을 넣어준다. 채소는 중간 정도만 익혀 아삭함을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밥과 굴소스를 넣는다. 이때 굴소스는 웍의 가장자리부터 부어 불향을 입혀준다.

매콤한 맛이 좋다면 채소를 볶을 때 페퍼론치노를 넣거나, 밥을 볶을 때 후추를 첨가한다. 기호에 따라 튀긴 듯 바삭한 달걀 프라이를 올려 완성한다. 달걀도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이다.

장은지 기자 jj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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