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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말 한마디, 글 하나에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들썩였다. 그래서 도지코인은 반년 만에 260배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머스크의 SNL 데뷔를 앞두고 도지코인이 '폭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지만, 현실은 '폭락'하며 머스크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머스크가 첫 출연한 후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3%까지 폭락했다. 이후 폭락 폭은 10%대로 줄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오전 7시 1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13.95% 하락한 666원에 거래되고 있다.
'SNL'에서 머스크는 미국 어머니날을 맞아 함께 출연한 모친 메이 여사와 함께 등장했다. 메이 여사가 "어머니날 선물이 기대된다. 도지코인은 아니기를"이라고 하자 머스크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짜뉴스' 코너에서 머스크는 뉴스 진행자 마이클 체가 '도지코인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자 "미래의 화폐로 언젠가는 세계를 점령하게 될 중단 없는 금융 수단"이라고 답했다. 이에 체가 열심히 돈을 버는 것을 뜻하는 속어인 '허슬'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맞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문제였을까. 이날 머스크는 두 차례에 걸쳐 도지코인을 언급했으나 오히려 도지코인 시세는 방송 중 하락하기 시작했다. SNL 출연 전 머스크가 SNS에 "도지파더"라는 글을 남겨 폭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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