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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4주년 연설 文대통령…조국·문파 논쟁·지명철회 요구 정면돌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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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개월 전 '조국 마음의 빚' 언급한 문 대통령 심경 변화 주목

문파들의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서도 교통정리 나설까

野 제기한 부적격 후보 3인방에 대한 언급 가능성도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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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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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10일 특별연설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문 대통령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신년 기자회견 이후 5개월만에 열린 소통의 장인 만큼 문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 솔직하게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조국·문파 논쟁에 솔직한 답변 나올까?

이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생중계된다. 약 20분간의 연설이 진행되고 40분가량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우선, 조국 사태와 '문파'(문 대통령 극렬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이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여권에서 자성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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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관계자들이 방송 장비를 설치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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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2020년 1월), '윤석열 검찰총장은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2021년 1월) 등 기자회견에서는 솔직한 어록을 남겼던 문 대통령이 이날도 자신의 소신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특히 조국 사태에 대한 당내 재평가가 활발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에게도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지는 주목되는 대목이다.

문파들의 문자폭탄도 민감한 주제다. 2017년 4월 대선 후보 경선 직후에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이라고 말하는 등 개입을 하지 않았던 문 대통령은 최근 당대표 전당대회에서 "선의를 기반으로 한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솔직한 화법으로 정면돌파를 택할지, 민감한 질문을 피해갈지 여부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부적격 3인 언급 여부 주목, 부동산·청년 문제 집중될 듯

이날 야당이 부적격 3인방으로 지목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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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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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이 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별연설이 열리는 이날이 국회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하는 마감 기일인 만큼 주말 사이에 여론을 수렴한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민생 경제 분야에서는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된 부동산 가격상승 문제나 청년층의 취업 문제 등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연설은 코로나 극복 및 포용적 회복, 선도국가 앞으로 남은 1년간의 포부를 밝히는 내용이 주가 될 전망이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북미 대화의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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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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