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 보령시가 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5억5000만원의 시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가운데 운영비와 주차장을 설치하기 위해 1억7000만원의 추경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시민 혈세를 쌈짓돈 쓰듯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본보 4일자 11면>
특히 시는 트램사업을 도민 참여 예산으로 도비와 시비를 사용했고, 준비가 미흡한 것처럼 보여지는데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트램사업을 밀어 붙인 것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5억5000만원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트램 제작에 들어간 비용이고, 추경으로 세운 1억7500만원 중 1억원은 차고지 설치 비용, 인건비 7000만원, 유류비 및 사무실관리비 500만원을 위해 세운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는 매년마다 상·하반기 모두 운영하려면 결국 시민혈세 1억5000만원(인건비+유류비 및 사무실관리비)의 운영비를 책정해야만 한다.
이런 가운데 재단측이 공주시의 고마열차를 벤치마킹했다고 했지만, 지난해(2020년) 한 해 운행한 고마열차 성적표는 제작비는 고사하고 책정한 운영비에 3분의 1 수준 수입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런 사업에 시가 계속 시민의 혈세를 사용해야하는건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현재 시는 '선심성 행정'으로 '트램사업'을 S청년회에 주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 추경으로 세운 운영비마저 결국 S청년회를 주려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시민 A씨(52·동대동)는 "'선심성행정'으로 자격없는 단체에 주려다만 사업에 1년에 1억7500만원의 시민 혈세를 적자가 예견된 사업에 운영비로 투입하려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며, 이런 의혹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해서 시 관계자는 "관광재단에 일임 했다며 재단에 문의하면 더 자세히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처음부터 잘될 수 있겠냐"며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보령=박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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